[앵커] 정부는 산업은행이 올 한해 거둔 순익의 20%를 배당 받을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그러나 현물배당 허용을 비롯한 몇가지 변수는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최은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올해 사상 최대 순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되는 산업은행. 산업은행 안팎에서는 9월말까지 누적 순익만도 1조5~6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지난 6월말 산은법 개정에 따라 산업은행 지분 100%를 보유한 정부는 배당을 요구할 수 있게 됐습니다. CG) (산업은행 순이익) 정부의 세수부족이 심화된 가운데 산업은행이 관리중인 부실기업이 정상화되면서 순익이 급성장해 정부의 세수부족을 해소할 구원투수로 부상했기 때문입니다. 올 순익의 최대 20%를 배당 받아 내년 예산에 포함할 것이라는 정부 계획에 따르면 정부는 현금배당을 요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정부측의 구체적인 배당요구에도 불구하고 산업은행은 이에 대해 들은 바 없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인터뷰]산업은행 관계자 (배당 20% 한다던데?) “모르죠. 아직 올해 결과도 나오지 않았는데… 지금 배당 얼마한다는 건 의미가 없지” 산업은행의 4분기 순익도 지금과 같은 추세로 실현된다면 산업은행의 올 한해 수익은 2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정부방침이 현실화되면다면 올 한해 순익의 20%, 약 4000억원에 이르는 거금이 배당 가능한 금액입니다. 그러나 현물배당을 허용하는 산은법 시행령이 내년부터 적용되면 현금배당의 수준은 달라질 수도 있습니다. (CG2) (산업은행 배당변수) -후임총재 인선 -국책은행 배당성향 가이드라인 -5.1조원 추경편성 여부 여기다 다음주가 될 것으로 보이는 후임총재 인선과정과 기업은행을 비롯한 국책은행의 배당성향, 정기국회에서 논의중인 5조1천억원의 추경편성 여부도 산업은행의 배당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변수로 분류됩니다. 결국 산업은행의 정부에 대한 첫 배당규모는 이같은 변수들 모두 고려한 수준에서 결정될 것이라는게 금융권의 분석입니다. WOW-TV뉴스 최은주입니다. 최은주기자 ej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