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세계 반도체시장 규모가 올해보다 8% 증가한 2452억달러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8일 한국반도체산업협회에 따르면 세계반도체무역통계기구(WSTS)는 올해 세계 반도체시장이 전년 대비 6.6% 늘어난 2270억달러를 기록하는 데 이어 내년에는 2452억달러로 완만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WSTS는 또 2007년에는 반도체시장 규모가 2712억달러로 2006년에 비해 10.6%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역별로 올해 시장 규모는 북미 399억달러,유럽 394억달러,일본 444억달러,일본을 제외한 아시아지역 1031억달러로 전망됐다. 특히 아시아지역(일본 제외)은 내년 1152억달러,2007년 1295억달러로 해마다 10% 이상의 높은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WSTS는 "PC 디지털가전 모바일기기 등의 꾸준한 수요 증가에 힘입어 반도체시장이 성장을 거듭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중국 시장의 경우 세계 제조업체들의 생산라인 이전이 계속되고 자체 수요가 증가하면서 반도체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WSTS는 인텔 삼성전자 필립스 도시바 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세계 주요 반도체 업체들이 참여하고 있는 반도체시장 전망기구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