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등 국내 제약회사들이 150억달러(약 15조원) 규모의 미국 후천성면역결핍증(AIDS) 퇴치사업 참여를 추진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8일 "미 정부가 추진 중인 AIDS 퇴치 프로젝트 'PEPFAR플랜'에 국내 20여개 제약사들이 참여할 의사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PEPFAR플랜은 오는 2008년까지 150억달러 상당의 AIDS 치료제를 확보,아프리카와 아시아 지역의 AIDS 환자를 치료하기 위한 것이다. 식약청은 "사업자로 최종 선정되면 '지도부딘''네비라핀' 등 5가지 AIDS 치료제의 복제약을 생산해 미 정부에 공급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대웅제약 관계자는 "PEPFAR플랜 참여를 위해 AIDS 치료제 복제 의약품 개발을 검토하고 있다"며 "사업자 신청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한양행 관계자도 "내부 논의를 거쳐 신청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