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 나라 프로야구 챔피언들이 맞붙는 '코나미컵 아시아시리즈 2005'가 10일 일본 도쿄돔에서 막을 올린다.


올 시즌 국내 프로야구 우승팀인 삼성 라이온즈를 비롯 이승엽이 속한 일본 롯데 지바 마린스,대만 챔피언 싱농 불스, 중국 국가대표팀 등 4개국 4팀이 참가해 아시아 최강을 가리게 된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70여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일본 우승팀 롯데가 가장 앞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메이저리그 출신 바비 밸런타인 감독이 이끄는 롯데는 올 재팬시리즈에서 한신 타이거즈를 4승무패로 완파하고 31년 만에 우승컵을 차지했다.


이승엽을 필두로 매트 프랑코,베니 아그바야니의 용병 3인방이 팀 타선을 주도하고 있고 와타나베 순스케,시미즈 나유키,고바야시 히로유키,고바야시 마사하데가 버티는 마운드도 철벽이다.


선동열 감독은 예선전에서 용병 투수 마틴 바르가스와 팀 하리칼라를 투입,승리한 뒤 결승에서 배영수를 내세워 우승까지 내달린다는 전략이다.


하지만 최근 기량이 급성장한 대만의 싱농과 중국 국가대표팀도 무시할 수 없는 복병으로 꼽힌다.


한때 한화 이글스에 속했던 레닌 피코타가 에이스로 활약 중인 싱농은 창타이산,쳉화웨이 등 강타자들의 한 방을 조심해야 한다.


2002년 프로야구가 출범한 중국은 참가국 중 전력이 가장 처져 올스타팀을 구성했지만 2008년 베이징올림픽을 목표로 세운 국가대표인 만큼 만만한 상대는 아니라는 분석이다.


이번 대회는 4개팀이 예선 풀리그를 벌인 뒤 상위 1,2위팀이 결승전을 통해 우승을 결정짓게 된다.


우승팀에는 5000만엔,준우승팀 3000만엔,3·4위에는 각각 1000만엔의 상금이 주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