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는 이달 중 감사원과 합동점검반을 구성,660개 공공기관 및 공기업에 대한 고강도 에너지절약 실태 점검을 벌이기로 했다. 또 동절기 실내온도를 섭씨 18∼20도로 유지하는 '난(暖)2018'캠페인과 '내복입기'운동을 벌이기로 했다. 이원걸 산자부 차관은 8일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겨울철 에너지절약 대책'을 마련했다고 발표했다. 산자부가 감사원과 함께 공공기관에 대한 에너지절약 점검을 벌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차관은 "결과를 공표하고 에너지 절약에 문제가 있는 기관에는 경고 등의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산자부는 민간 부문에 대해서도 자율적 에너지 절약실태를 조사키로 했다. 그 결과 약속한 대로 에너지 절약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면 지원금을 축소하는 등 불이익을 주기로 했다. 산자부는 또 숙박업계가 객실의 난방을 중앙난방에서 개별난방으로 바꾸고,목욕업소는 열회수장치를 설치하도록 유도키로 했다. 이 경우 산자부는 교체에 필요한 자금을 에너지이용합리화자금에서 저리로 빌려줄 방침이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