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약품, 바이오기업 인수공시후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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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기업 인수설로 급등세를 이어가던 수도약품 주가가 막상 인수를 확정,공시를 하자 주춤거리고 있다.
인수자금 마련을 위한 유상증자 결의도 주가에 부담요인으로 작용했다.
수도약품은 8일 생명공학 관련 제품을 생산하는 장외업체 한스바이오메드를 인수키로 했다고 공시했다.
한스바이오메드의 최대주주인 황호찬 대표 등이 보유한 한스바이오 지분 25%를 52억5000만원에 사들이는 형태다.
수도약품 주가는 최근 바이오기업 인수설이 퍼지면서 6거래일간 2배 가까이 폭등했다.
그러나 이날 인수 공시가 나오자 재료 노출 효과로 장중에는 9% 가까이 급락했으나 막판 개인들의 매수가 몰리며 강보합인 1만7700원으로 마감됐다.
업계 일각에서는 이에 따라 바이오기업 인수 관련 내부정보가 사전에 유출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수도약품은 이날 한스바이오 인수자금 마련을 위해 38만3600주(52억원 규모)의 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황호찬 한스바이오 대표와 미래에셋캐피탈 등이 증자에 참여하기로 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