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대한항공 등 항공주가 유가 하락과 실적 개선으로 초강세를 나타냈다.


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대한항공은 5.92% 뛴 2만2350원에 마감됐다.


코스닥시장의 아시아나항공도 5.11% 급등한 4835원에 끝났다.


두 회사는 이달 들어서만 각각 14.6%,10.2% 급등한 상태다.


무엇보다 최근 유가가 하락한 게 항공주 주가 상승 계기가 된 것으로 풀이된다.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지난 7일 1.8% 떨어진 배럴당 59.47달러를 기록,지난 7월21일 이후 최저치로 하락했다.


이와 함께 실적 개선 전망으로 증권사의 긍정적 투자의견이 잇따르는 점도 호재가 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날 대한항공이 고유가에도 탄탄한 실적을 내고 있다면서 목표주가를 2만4000원에서 3만원으로 올렸다.


윤희도 한국증권 연구원은 "대한항공은 항공수요 호조세와 영업효율성 개선을 통해 고유가에도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4% 이상 증가해 분기 사상 최대치를 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교보증권도 최근 "아시아나항공이 3분기에는 저조한 영업실적을 냈지만 4분기엔 화물부문의 성수기가 도래하고 여객수요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며 매수 투자의견과 5400원의 목표주가를 제시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