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부터 시행되는 퇴직연금 운용에 있어 은행들의 후순위채권이 주식형 수익증권에 이어 운용자산 편입 ‘1순위’로 인기를 끌 전망입니다. 양재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은행 후순위채권은 기존 국공채보다 금리가 높다는 장점과 시중은행들이 발행해 일반 기업 채권보다 상대적으로 안정성이 높습니다. 은행들이 발행하는 후순위채는 예금자 보호법 적용대상은 아니지만, 은행이 파산하지 않는 한 이자가 고금리인데다 원금 지급이 보장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S : 만기 5~6년 중장기 운용 적합) 또, 만기가 5~6년여서 퇴직연금과 같이 중장기 자산운용에 적합해 퇴직급여를 기업주가 책임져야 하는 DB형에서 관심이 높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외환위기이후 은행들의 신용등급이 상대적으로 높아졌다. DB형의 경우 사업주나 기업주가 책임을 져야 하기에 안정성을 요구하기에" 은행 후순위채 편입에 대해 퇴직연금 시행령은 확정급여형에서 수익증권과 함께 합산 적용돼 적립금의 30%까지 투자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퇴직연금이 시행될 경우 주식형 수익증권과 국공채에 이어 운용자산으로 편입되는 비중이 높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내년 금융권의 인수합병 등 빅뱅과 2007년부터 도입되는 신BIS제(바젤Ⅱ) 등에 따라 은행들의 후순위채 발행이 많아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S : 금융권 인수전 자금 조달 역할) LG카드와 외환은행 인수를 준비하는 은행들은 자금 조달과 BIS비율(Tier2)로 일정 부분 인정되는 후순위채 발행에 적극 나설 것으로 관측됩니다. (편집 : 이주환) 이에 따라 은행들의 자금 조달로 방편으로 후순위채 공급이 늘어나도 퇴직연금 자산운용에서 흡수되는 비중이 높아질 것이라는 게 금융권의 시각입니다. 와우티브이뉴스 양재준입니다. 양재준기자 jjy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