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 규모 콘도업체들이 회원권 분양에서 경쟁적으로 가격 파괴에 나서고 있다. 9일 콘도 업계에 따르면 토비스콘도는 제주·무주·경주·청평 등 4곳의 콘도 분양가를 최근 30% 낮췄다. 17평형은 당초 710만원(분양승인 가격)에서 480만원으로,25평형은 1060만원에서 710만원,46평형은 1910만원에서 1620만원,73평형은 3050만원에서 2570만원으로 각각 할인 판매하고 있다. 분양은 계약자에게 원하는 지역의 콘도를 지분 등기해 주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 회사는 분양가 인하와 함께 연회비도 아예 없앴으며 7개 직영콘도 객실을 3년간 무료 이용할 수 있는 숙박권 36장도 지급하고 있다. 현대훼미리콘도는 350만~500만원의 보증금을 없애고 99만원만 내면 10년간 속초 청평 평창 제주 등 전국 28곳의 체인 시설을 회원 자격으로 이용할 수 있는 VIP 상품권을 최근 출시했다. 이 회사 역시 연회비가 따로 없으며 설악 및 청평콘도 무료 숙박권 30장을 지급한다. 웰컴콘도 역시 보증금을 없애고 99만원짜리 10년 이용권을 판매하고 있다. 전국 15개 직영점을 회원 자격으로 이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호텔 펜션 등 총 600여곳의 숙박 시설을 할인받을 수 있다. 연회비 및 관리비는 연 2만원 꼴이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