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천지역 대표 복합레저단지를 건설하려는 계획이 사업시작 전부터 난관에 부딛쳤습니다. 1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알려진 외자유치는 제자리 걸음을 걷고 있고, 주민들의 보상역시 시작조차 못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최진기자입니다. 기자) 인천경제자유구역에 건설될 복합레저단지가 시작 초기부터 삐걱거리고 있습니다. 운복지구에 세워질 예정인 레저단지는 총 80만평 규모로 사업비만 9천억원에 달하는 대형 사업입니다. 이곳에 서해안 최대 규모의 골프장과 카지노, 호텔과 경견장 등 대형레저시설이 들어설 예정입니다. 2004년 기본계획 수립을 시작으로 2010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사업시행자인 인천도시개발공사는 10월부터 토지보상에 착수해 본격적인 사업을 진행한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토지보상에 필요한 감정평가에 아직 손도 대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공사와 주민이 선정한 감정평가사가 중간에 바뀌었고, 재심의를 거칠 경우 상당한 시일이 걸리기 때문입니다. 공사측은 빠르면 이달부터 연기됐던 감정평가 작업을 재개한다는 방침이지만 일정차질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문제는 또 남아 있습니다. 레저복합단지 건설에는 1천억원 규모의 외자유치가 포함될 계획이었습니다. 유력후보였던 화교계 자본과 양해각서까지 체결했지만 사업계획서 제출 전까지 투자를 장담하기 힘든 상황입니다. (인터뷰:인천도시개발공사 관계자) "물론 양해각서를 체결하면서 한다고 했으니까. 공식적으로 받아봐야 한다. 그동안은 말로만 했으니까" 동북아 시대를 맞아 대표적인 레저단지를 건설하려는 계획은 첫삽을 뜨기 전부터 대내외적인 악재에 발목이 잡혀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습니다. 와우티브이뉴스 최진입니다. 최진기자 j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