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의 단기 향방은 금통위의 통화정책이 열쇠를 쥐고 있는 가운데 전 고점 돌파는 가능성 보다는 시점의 문제라는 분석이 압도적이다. 10일 대신증권은 금통위와 옵션만기일 등 대형 이벤트를 앞두고 증시의 변동성이 크게 확대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시장의 단기 방향성은 금통위의 정책에 좌우될 것으로 진단했다. 추가 콜금리 인상을 강하게 시사할 경우 단기적으로 부정적 영향을 피하기 힘든 반면 금통위가 소극적 스탠스를 피력한다면 코스피는 전 고점을 손쉽게 돌파. 대신은 "또 옵션 연계물량이 5천억원 가량 청산될 수 있어 수급 부담은 존재하나 만기일 이후 코스피의 움직임은 한층 가벼워질 수 있다"고 기대했다. 한국투자증권 김세중 연구원도 "일시적 조정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주목할 변수로 IT주의 조정 양상이나 자금유입세의 재점화 가능성 그리고 인플레 압력 점검" 등을 꼽았다. 김 연구원은 "특히 IT업황이 하강사이클을 막 벗어나 경기저점을 통과중인 만큼 적어도 턴어라운드했다는 평가에는 인색할 필요가 없다"며"IT주의 시세 연속성이 이어지고 있는 점은 일시적 조정의 기대감을 높여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