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채권 '독종의 투항 기미'..단기 변곡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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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채 시장이 단기 변곡점을 맞을 수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10일 크레디리요네(CLSA)증권은 금융시장에서 종종 독종(약세론자 혹은 강세론자 )들이 투항할 때가 바로 전환점이었던 경험이 높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지난 6월초 미국 10년물 국채수익률이 바닥을 치자 그때서야 채권 약세론자들이 강세로 돌아서고 수익률 하락 가능성을 들고 나왔으나 이후 결과는 완전히 반대.
최근들어 월가의 대형 투자은행들이 속속 금리 전망치를 올리고 있어 과연 이번에도 역설적 지표가 될 지 주목할 만하다고 진단.
CL은 "펀더멘탈상 긍정적 자본흐름이나 금리차 등에 의한 달러 강세 전망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그렇다면 미국 채권시장의 매력도 고조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전 세계 연금과 보험 등 자산규모가 46조달러로 200년이후 1/3이상 증가한 상태에서 세계 중앙은행의 보유액도 4조달러로 두 배가량 늘어났다는 보도에서 나타나듯 이들 자금이 수익을 쫓고 있음을 감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구나 기업들이 수익은 증가하고 투자는 줄이면서 쌓여가는 잉여자금 그리고 오일국가들의 풍부한 달러 등 세계 도처에 '돈의 벽'이 구축되고 있다고 설명.
CL은 "이같은 돈의 벽이 지금껏 신흥증시 붐을 만들어냈다"며"지난해 고점에 다가가고 있는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장기 투자자에 매력적으로 다가올 수 있다"고 추천했다.인플레가 통제된다면.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