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시바와 NEC일렉트로닉스가 인텔,삼성전자를 따라잡기 위해 반도체 사업에서 손을 잡았다. 두 회사는 슬림형 TV 등 디지털 가전의 성능을 좌우하는 시스템 LSI(대규모 직접 회로)의 차세대 제조 기술을 공동 개발하기로 합의했다고 9일 발표했다. 도시바는 소니와 반도체 부문에서 제휴를 맺고 있어 실제로는 3사가 연대하는 형태가 됐다. 이들 회사는 회로 선폭 45나노(1나노는 10억분의 1)m급 최첨단 LSI 제조기술을 공동 개발,2010년부터 제품 양산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NEC일렉트로닉스측은 도시바의 연구 개발 센터에 자사 기술자를 보내 핵심 기술을 공동 개발하며,제품은 각사 공장에서 독자적으로 생산할 방침이다. 이번 제휴는 도시바측이 실적 악화로 어려움을 겪는 NEC일렉트로닉스에 제의해 성사됐다. 도쿄=최인한 특파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