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활황에 힘입어 상호저축은행들의 흑자 규모가 커지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올해 1·4 분기(7~9월) 전국 109개 상호저축은행들의 순이익은 1752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753억원)에 비해 132.7%(999억원) 늘어났다고 10일 밝혔다. 이 같은 이익 증가는 주식가격 상승에 따른 유가증권 투자수익과 프로젝트 파이낸싱 대출 수수료 수익 확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또 일부 저축은행들의 사옥 매각(231억원) 및 부실 저축은행을 인수한 저축은행에 대한 예금보험공사의 손실 추가 보전액(287억원) 등 영업외 이익도 포함돼 있다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