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 금융감독위원장이 '건강한 부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윤 위원장은 10일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강당에서 열린 '부모와 자녀가 함께 배우는 금융교실' 행사에서 특별강연을 통해 "'멋진' 사회인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돈을 제대로 관리할 줄 알아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서는 금융에 대해 올바로 배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윤 위원장은 또 "부자가 되는 것이 인생의 가장 중요한 목표는 아니다"라면서도 "금융을 모르면 부자가 되기 힘들 뿐더러 힘든 삶을 살 수 있고 심지어는 남에게 피해를 끼칠 수 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날 참석자들에게 "돈은 생활의 수단"이라고 전제한 뒤 "이 수단을 올바르게 관리하고 저축하는 '건강한 부자'로 성장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행사에는 전국의 초등학교 4~6학년생과 학부모 등 400명 가량이 참석, 윤 위원장의 특강과 금융.경제 기초지식 및 신용관리 관련 강의를 수강했다고 금감위는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고준구 기자 rjko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