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8인의 비상경영위 출범 .. '투명경영' 답안 마련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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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그룹이 10일 지배구조 개선 및 투명경영 확보를 위한 전문경영인 중심의 비상경영위원회를 구성,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두산은 이날 유병택 ㈜두산 부회장을 위원장으로,김대중 두산중공업 사장,최승철 두산인프라코어 사장,강태순 ㈜두산 사장,장영균 ㈜두산 전자BG 사장,정지택 ㈜두산 테크팩BG 사장,최태경 ㈜두산 출판BG 사장,김 진 ㈜두산 사장 등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8명으로 구성된 비상경영위원회를 발족시켰다.
두산은 이와 함께 '혁신적 지배구조 개선'과 '투명경영 확보'라는 2대 혁신과제를 선정하고 비상경영위 산하에 2대 과제를 구체화할 '지배구조 개선 태스크포스'와 '투명경영 태스크포스'를 두기로 했다.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태스크포스는 앞으로 새로운 지배구조 모델 및 구체적 실행방안을 수립하게 된다.
또 투명경영을 확보하기 위한 태스크포스는 기업 내부의 투명성 및 계열사 등 내부자 간 거래의 투명성을 높이는 작업을 맡는다.
비상경영위는 2개의 태스크포스에서 마련하는 세부계획을 발표하고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두산은 비상경영위의 역할과 관련,박용성 회장과 박용만 부회장이 지난 4일 전격 사퇴하면서 생긴 경영공백을 메우기 위해 그룹 차원의 긴급한 경영현안을 논의해 결정하게 된다고 밝혔다.
두산 관계자는 "비상경영위는 대주주인 오너의 관여 없이 모든 업무를 독자적으로 추진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유병택 비상경영위원회 위원장은 "두산은 이번 위기를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 혁신적인 지배구조 체제를 확립,국민 주주 고객으로부터 신뢰받는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