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내에서 대통령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 선거인단 구성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한나라당은 10일 운영위 회의를 열고 경선 선거인단 구성 비율을 전당대회 대의원 20%,당원선거인단 30%,일반 국민선거인단 30%,여론조사 20%로 하는 것을 골자로 한 혁신안을 의결했다. 그러나 당초 혁신위가 마련한 혁신안 초안을 수정해 당원선거인단을 책임당원(월 2000원 이상의 당비를 6개월 이상 납부)으로 구성하고,전당대회 대의원과 당원선거인단에 포함되지 않은 당원들도 일반 국민선거인단으로 경선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 "국민 참여 경선 취지가 무색해졌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혁신안 초안을 마련했던 홍준표 의원은 "운영위를 통과한 안은 국민참여 경선을 무시하고 폐쇄적인 대의원 선거구조로 회귀했다"며 "앞으로 의원총회와 17일 개최될 당원대표자대회에서 저지할 것"이라고 반발했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