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우테크놀러지는 오는 17,18일 양일간 공모주 청약에 나선다. 이 회사는 CNC 장비 업체다. 주로 절삭이나 가공 등에 쓰이는 정밀 가공장비로 비철금속 가공에 주로 쓰인다. 휴대폰 윈도 가공이나 다이아 커팅,LCD(액정표시장치) 및 PDP(플라즈마 디스플레이패널)의 프런트 패널 가공 등에 사용되는 기계다. 주 고객층은 휴대폰이나 디스플레이 부품 업체다. 지난해 기준으로 약 300개 업체와 거래하고 있으며 파워로직스 KH바텍 유일전자 등이 이 회사의 제품을 쓴다. 지난해 수출비중은 CNC부문 매출 중 18% 정도며 올해는 23%로 증가할 전망이다. 코스닥 시장에는 터보테크 현원 등 CNC 관련 업체들이 있지만 분야나 매출 비중이 달라 직접적인 비교가 어렵다. 지난 2002년에는 라이트패널 시장에도 진출했다. 라이트패널은 패널 내부에 조명이 설치돼 있어 광고판 등에 사용된다. 지난해 기준으로 라이트패널 매출 비중은 약 30%다. 지난해 매출은 144억원,순이익은 22억원이었다. 올 상반기에는 매출 71억원,순이익 8억원으로 다소 부진했다. 회사측은 4분기가 성수기인 만큼 하반기에는 개선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올해 매출 목표는 163억원,순이익 목표는 27억원이다. 지난해 기준으로 영업이익률이 19.8%로 동종업계에서는 매우 높은 편이다. 매년 안정된 실적을 내고 있지만 주 고객층이 대부분 중소기업이어서 큰 폭의 외형 확대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게 단점으로 지적된다. 지난해 기준 부채비율은 132.7%로 다소 높은 편이다. 회사측은 올해 중 80%대로 낮춘다는 방침이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