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밸류주식1호펀드'는 삼성투신운용이 내세우는 대표적 가치투자펀드다. 회사측은 '정통적 의미'의 가치주에만 투자하는 펀드라고 설명하고 있다. 강한 경쟁력과 시장지배력,장기적인 성장성을 갖고 있는 기업을 주요 투자 대상으로 한다. 환율 유가 금리 등 증시 주변 환경 변화에따라 실적이 변동되는 종목은 주가가 저평가돼 있어도 투자를 자제한다. 단기매매차익이나 이벤트성 재료에 의해 급등하는 종목도 물론 투자대상에서 배제한다. 이 펀드는 지난 2003년9월24일 설정됐다. 지난 11월9일까지 약 2년1개월 동안 73%의 누적수익률을 거두고 있다. 올 들어서만도 40%의 수익률을 거두고 있다. 이는 코스피지수 상승률을 모두 상회하는 것이다. 특히 최근 3개월 수익률은 15%를 넘어 약 110개의 주식형펀드(순자산 100억원 이상 기준) 중 상위 20% 안에 들고 있다. 펀드규모는 270억원(순자산가액 기준)에 달한다. 가입 제한은 없고 90일 이후 환매할 경우 환매수수료가 없다. 하나은행에서 가입할 수 있다. 이 펀드를 운용하는 서덕식 펀드매니저는 "우량 기업의 이익 증가와 이에 따른 주가 상승을 통해 국내 증시의 상승률보다 초과 수익을 향유하려는 투자자에게 적합하다"고 말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