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예산군에 있는 오텍은 특수 차량을 만드는 국내 최대의 특장차 제조업체다. 오텍의 사업부문은 크게 세 가지.내장·냉동탑차를 중심으로 한 수송 및 상용특수 차량 부문,앰뷸런스 및 장애우 전용차량과 검진차 등 응급의료 서비스 및 복지차량 부문,자동차부품 운반 부문 등이다. 강성희 대표는 특장차 부문에서 탁월한 기술력을 인정받아 이번에 대통령 표창을 받게 됐다. 가장 큰 사업부문인 수송 및 상용부문은 기아자동차에 1t급 내장·냉동탑차를 공급하고 있다. 국내 소형탑차 시장 점유율은 50%가 넘어 국내 특장차 전문업체로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의료서비스 및 복지부문은 파라메딕 앰뷸런스,다목적 소방용 앰뷸런스,기타 승합형 앰뷸런스 등 장애우 복지차량, 검진차 등을 생산하고 있다. 특히 파라메딕 앰뷸런스는 종래의 일반형 앰뷸런스의 단점을 대폭 보완한 고급형 구급차로서 환자가 편안한 상태에서 완벽한 응급처치가 가능하도록 만들었다. 다목적 소방용 앰뷸런스는 구급활동 외에 화재진압 및 구조·구난까지 동시에 수행이 가능한 다기능 특수구급 차량이다. KD팔레트부문은 자동차 부품을 해외 현지 공장에 안전하게 수송할 수 있도록 하는 포장재 분야다.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부품 수출용으로 공급되고 있다. 오텍은 특히 건설교통부로부터 대규모 자기인증능력 자격을 획득해 국내 자동차 메이커인 현대자동차 등과 동일한 자격조건으로 자동차를 설계·제조·검사(인증)·판매를 자체적으로 할 수 있다. 지난 2001년 기술연구소를 설립,특장차 분야에서 독자적인 신기술 개발 능력을 갖추고 있다. 2000년 벤처기업 선정,2001년 중소기업청 기술혁신개발사업 대상업체 선정,2003년 기술표준원으로부터 파라메딕 앰뷸런스 및 다목적 소방 펌프차 EM(우수품질)인증 획득 등을 통해 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2003년에는 벤처기업대상 산업자원부 장관상을 수상하고 신기술실용화 부문에서는 대통령상을 수상함으로써 특장차 분야의 선도업체로 이미지를 굳히는 계기를 만들었다. 오텍은 국내 시장에 머물지 않고 해외시장 진출도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캐나다,미국,일본,중국,동남아시아 업체들과 수출협상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세계적인 특장차 업체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다. 이를 통해 2008년에는 매출을 1000억원 이상으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