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 후반부터 광산이 휴업하거나 폐광되는 경우가 늘어 2005년 기준 산업자원부자료에 의하면 전국적으로 휴업 및 폐업되는 광산(휴.폐금속광산)이 936개, 폐업하는 탄광(폐탄광)이 338개로 파악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1,200개 이상의 폐탄광, 휴.폐금속광산이 특별한 조치없이 미복구 상태로 방치됨에 따라 여러 가지 문제를 야기시키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에서는 환경오염, 지반침하, 산림훼손 등 광산개발에 따른 피해(광해)를 예방하고 광해조사 및 복구를 전문적으로 할 수 있는 전문 기술인을 양성하기 위해 올해 광해방지기사 자격을 신설하게 되었다. 광해방지기사로 활동하려면 광산 환경평가, 광산배수 및 광산폐기물의 처리, 지반침하 방지, 산림복구 등에 대한 전문지식을 가져야 하며 현장점검이 많아 점검작업 시 주의력과 판단력이 필요하다.


⊙ 향후 전망


우리나라의 광산은 약 2,000개소에 달하지만 산업자원부의 「2004산업자원백서」에 의하면 실제로 광업활동을 하고 있는 광산(가행광산)은 2001년에 599개소에서 2004년에 406개소로 감소하고 이에따라 휴·폐광되는 광산이 매년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휴·폐광산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휴·폐광산이 방치되고 복구사업이 적절하게 시행되지 않아 지반침하, 중금속오염, 토양오염 등 심각한 문제가 야기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광해조사 및 복구를 전문적으로 하는 전문기술인이 턱없이 부족하여 광해방지기사에 대한 인력이 시급히 요청되고 있다.


정부에서도 광해방지의 필요성을 인지하고 2005년 5월 31일‘광산피해의 방지 및 복구에 관한 법률’을 제정하고 광산피해를 줄이는데 총력을 다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산업자원부는 전국의 폐금속광산에 대한 광해실태 조사자료를 기초로 광산지역에 대한 광해방지사업계획을 수립.추진하고 있으며 환경부도 관계부처와 함께 「폐금속광산주변 토양관리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이에 따라 폐광산 복원사업의 확대에 따른 연구조사인력, 복구인력 등 관련 종사자의 고용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 진출분야


2005년에 처음 시험을 실시, 자격증을 취득한 후 진출분야에 대한 조사가 되지 않았지만 조업 중인 광산 및 채석장, 지하자원관리업체, 환경관련 업체, 환경분야 정부출연 공사, 연구기관, 환경관련 컨설팅 회사, 건설 및 토목회사 등에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광산피해의 방지 및 복구에 관한 법률’제정에 따라 향후 우리나라의 광해방지사업은 광해방지전담기관인 광해방지사업단이 2006년 6월 신설되어 폐광산 광해방지사업을 전담하게 된다.


⊙ 자격증 취득을 준비하려면


◆ 대학에서 자원(환경)공학과, 지구시스템공학(과학)과, 지구환경시스템공학부, 지질학과, 지질환경과학과, 토목공학과, 환경공학과 등 관련 학과를 전공한 사람은 해당 분야의 기초 지식이 풍부하기 때문에 광해방지기사 자격증 취득에 유리하다.


◆ 시험과목은 필기의 경우 광산환경일반, 사면 및 굴착공학, 오염탐지공학, 환경지구화학 등이고 실기의 경우 광해방지실무(필답형)이다.


◆ 관련 자격증으로 자원관리기술사, 자연환경관리기술사, 폐기물처리기술사, 토양환경기술사, 수질관리기술사, 광산보안기사 등이 있으며 광해방지기사를 취득하고 해당 직무분야에서 4년 이상 실무에 종사하면 광해방지기술사에 응시할 수 있다.


◆ 기타 광해방지기사의 응시자격에 관한 기준과 자격시험 일정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운영하는 자격검정정보망(http://www.q-net.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글=이 만기 중앙고용정보원 직업연구팀 연구원 lee0345@work.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