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수자와 매도자 간 '눈치보기' 장세가 심화된 한 주였다. 매수자들은 매수 타이밍을 저울질하고 매도자들 역시 호가를 약간씩 높여가며 추가 하락을 막았다. 기반시설부담금제 논란과 정부의 8·31 후속대책 예고 등으로 인해 내년에도 아파트값 하락세가 계속될 것이라는 기대감은 높아졌지만 실제로 거래가 성사되는 비율은 적었다. 서울의 재건축 아파트 가격은 지난 한 주 동안 0.48% 상승해 10월 이후 가장 상승폭이 컸다. 개포·고덕·둔촌·가락·잠실 등 서울의 주요 재건축 아파트 가격은 지난 한 주간 일제히 1000만~2000만원씩 상향 조정됐다. 구별로는 강남이 0.12%,강동 0.77%,서초 0.18%,송파 1.48%씩 상승했다. 반면 수도권 재건축 아파트는 지난 한 주간 평균 0.06% 하락하면서 하향곡선을 이어나갔다. 과천 의정부 등의 소형 재건축 아파트 가격이 주로 하락했다. 지난주 서울지역 아파트 가격은 주간 변동률 0.11%를 기록하며 소폭 상승했다. 송파(0.34%) 강동(0.31%) 성동(0.29%) 등이 주로 올랐고 양천(0.16%) 관악(0.12%) 동작(0.12%)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신도시 지역은 0.01%의 미미한 상승률을 보였다. 분당(0.05%) 일산(0.04%) 등이 오름세를 보였고 평촌(-0.02%) 중동(-0.02%) 산본(-0.24%) 등은 하락했다. 전세시장은 대체적으로 안정세를 찾았지만 서울 성동(0.69%) 용산(0.52%) 은평(0.4%) 송파(0.32%) 양천(0.32%) 등은 비교적 상승률이 높았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