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가 2주 연속 강세를 보였다. 지난주 코스피지수는 34포인트 이상 상승한 1256.12에 한 주를 마쳤다. 사상 최고치를 한 달여 만에 경신한 것이다. 반면 채권시장은 약세(금리상승세)를 면치 못했다. 지표금리인 국고3년물 금리는 0.08포인트 상승(채권값 하락)하면서 연 5.15%로 마감됐다. 13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주식 편입비율 60% 이상인 주식펀드 수익률은 지난주 평균 1.91% 올랐다. 주식편입비율이 30~60%인 주식혼합펀드와 30% 미만인 채권혼합펀드는 지난주 수익률이 각각 0.61%,0.39% 상승했다. 채권형 펀드는 단기·중기형과 장기형이 모두 0.03% 수익률을 까먹었다. 국내 증시는 올 들어 쉴새없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작년 말 코스피지수가 895.92로 과거와 비교해볼 때 결코 낮지 않았음에도 올해만 40% 이상 상승했다. 이제는 정말 주가 부담을 느낄 수도 있는 지수대다. 증시 환경에 대한 이해와 투자자산에 대한 시각을 재정비할 때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이제라도 투자자는 시장의 단기적 흐름에 큰 의미를 두지 말아야 한다는 점이다. 단기적인 고점과 저점을 예측하고 매매를 반복하는 이른바 마켓타이밍 방식으로는 높은 수익을 거둘 수 없다. 시장예측이 아니라 자신의 투자 목표에 따라 투자방법을 결정해야 한다. 투자 목표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을 것이다. 하나는 자산(목돈)을 '형성'하는 것이고,다른 하나는 이미 형성된 자산을 '운용'하는 것이다. 젊은 세대는 자산을 운용하기보다 형성하는 데 중심을 둬야 한다. 자신의 수입에서 얼마만큼을 지출하지 않고 저축할 것인가가 중요하다. 다만 젊은 세대는 투자기간이 아직 많이 남았다는 점에서 위험(리스크)을 적극적으로 감수하겠다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적립식투자를 할 때도 안정상품보다는 주식형펀드를 선택할 경우 자산형성 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 어느 정도 자산을 형성한 투자자라면 운용에 대한 관심을 높여야 한다. 이때는 목표수익률을 정하는 게 첫걸음이다. 목표수익률이 높다면 고금리채권이나 주식비중이 높은 펀드에 투자하면 되고,낮다면 보다 안전한 상품을 선택해야 한다. 이병성 미래에셋증권 삼성역지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