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용품 중에 가장 필수적인 등산화는 추위와 눈으로부터 발을 보호하기 위해 보온력과 방수 성능이 좋은 것을 골라야 한다. 최근에는 가죽 갑피 안쪽에 고어텍스 필름을 넣어 방수 성능을 높인 제품이 인기가 높다. 배낭은 당일 또는 1박을 위한 산행이라면 25~30ℓ 정도,2박3일 이상의 산행이라면 50ℓ 전후의 용량으로 준비하면 좋다. 배낭은 직접 착용해 봐서 편안한 것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좋으며 끈이나 등판 부분이 기능성 소재로 돼 통풍이 잘 되는 제품이 편리하다. 스틱을 준비하면 겨울철 산행에 체력 소모를 줄일 수 있고 불안한 지형에서 균형을 잡기도 좋다. 피켈은 빙판에서 스텝을 만들거나 지팡이 대용으로 사용한다. 겨울철에는 아이젠도 휴대하는 게 좋다. 미끄러운 빙판길을 안전하게 건널 수 있도록 도와주기 때문이다. 스패츠는 겨울 산행 필수품 중 하나이며 등산화 위에 착용하는 것으로 눈이나 얼음,물 등이 등산화 속으로 들어가지 않도록 막아주고 바지가 젖지 않도록 해 동상을 막아준다. 이 외 모자와 장갑,양말 등도 준비하면 좋다. 겨울철 산행시 비상 사태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랜턴을 준비하는 것도 필수다. 겨울철에는 일몰 시간이 빨라져 산에서는 기온이 크게 떨어지는 특징이 있다. 추위를 피하기 위한 오버 트라우저,스웨터,재킷 등의 보온용 의류도 꼭 챙겨야 한다. 산 속에서 길을 잃었을 때는 당황하지 말고 잠시 동안 휴식을 취한 후 침착한 자세로 주변의 지형을 살펴본 다음 왔던 길로 되돌아가는 것이 최선책이다. 등산로를 이탈해 조난당했을 경우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 자기의 위치를 알려야 한다. 일몰 후에는 마른 나무로 모닥불을 피워 추위에 대처함은 물론 조명구를 사용해 일정한 간격으로 깜빡거린다든지 소리를 외치는 등 온갖 방법을 다 동원해야 한다. 주말을 이용한 당일 산행이라도 만약에 대비해 비상 식량,방풍의,판초 등을 휴대하면 좋다. 한편 시중 백화점에는 다양한 등산용품 행사전이 마련됐다. 롯데백화점은 본점,잠실점에서 오는 25일부터 12월2일까지 '아웃도어 대전'을 진행한다. 피닉스,라푸마,팀버랜드,콜맨,아이더 등 브랜드의 등산웨어를 정상가 대비 50~8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신세계백화점 본점에서는 18일부터 22일까지 노스페이스,컬럼비아,코오롱스포츠 등이 참여하는 '아웃도어 3대 특집전'을 열고 아웃도어 의류와 각종 용품을 저렴하게 판매한다. 현대백화점 천호점은 15일부터 20일까지 '겨울 등산의류 모음전'을 열고 아이더,버그하우스 등의 티셔츠를 4만∼7만원,재킷은 12만∼19만원,바지는 7만∼9만원에 판매한다. 목동점도 23일부터 27일까지 '겨울 아웃도어 특가전'을 진행할 예정이다. 갤러리아백화점 천안점은 11월18일부터 24일까지 '아웃도어 콜맨 이월 기획 상품전'을 실시한다. 1~2년차 상품으로 등산용 방한 점퍼를 9만8000원,바지를 4만9000원 등에 판매한다. 타임월드점도 같은 기간 블랙야크,버그하우스 등의 브랜드를 정상가 대비 50% 할인 판매하는 '등산용품 특집전'을 연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