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억대 주식 갑부 속출.. 쓰리쎄븐 최대주주등 보유주 평가익 '껑충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손톱깎이 제조업체인 쓰리쎄븐의 창업주이자 최대주주인 김형규 회장의 주식 평가차익이 올 들어 1179억원이나 불어났다.
지난해 말 주당 1655원이던 주가가 지난 주말 3만1000원으로 1797% 뛰어 보유주식 402만주(45.68%)의 가치가 눈덩이처럼 커졌기 때문이다.
쓰리쎄븐은 지난 5월 바이오업체 크레아젠을 인수한 뒤 주가가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올 들어 코스닥시장의 상승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코스닥 갑부의 지형도가 크게 변하고 있다.
특히 바이오 엔터테인먼트 관련 기업의 대주주 중 1000억원 이상 주식 부호가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쓰리쎄븐 대양이앤씨 코미팜 등이 대표적이다.
관련 분야가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인식돼 투자자들의 관심이 달아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엠씨스퀘어'로 유명한 교육기자재업체인 대양이앤씨의 이준욱 회장도 지난 주말 주식 1362만여주(48.37%)의 평가금액이 1424억원에 달했다.
연초 대비 평가차익만 877억원가량 늘었다.
지난 9월 말 신약 및 DNA칩 등을 개발하는 바이오업체 메디제네스를 인수하는 등 올해 에너지 및 바이오 분야 신사업을 적극 추진한 덕분이다.
코미팜 양용진 대표이사도 주식 갑부에 속한다.
항암제 개발 호재에 힘입어 양 대표의 주식 평가액은 1408억원으로 연초보다 853억원가량 증가했다.
의료기기업체인 원익의 이용한 회장도 올해 주식 가치가 크게 증가한 기업인이다.
지난 11일 상장한 아이피에스가 상한가까지 뛴 1만7350원을 기록함에 따라 이 회사 주식 426만여주를 보유한 이 회장의 평가금액은 하루 만에 739억원이 됐다.
이 회장은 아이피에스뿐 아니라 원익(403만여주·45.56%)과 원익쿼츠(560만주·45.56%)의 최대주주여서 상장사 주식 평가금액은 1300억원을 웃돈다.
엔터테인먼트 대표주로 부상한 팬텀의 대주주인 이주형 이사도 보유 주식 171만여주에 대한 평가금액이 693억원으로 신흥 부호가 됐다.
물론 기존 갑부의 재도약도 눈에 띈다.
인터넷 대장주인 NHN의 이해진 부사장도 주식 평가이익이 급증했다.
이날 현재 평가금액은 1928억원으로 2000억원을 눈앞에 두고 있다.
연초 대비 평가이익만도 1214억원으로 코스닥 상장업체 중 1위를 달렸다.
NHN이 실적 기대감에 성장성까지 겸비했다는 긍정적인 분석이 쏟아지면서 주가가 급등한 데 따른 것이다.
올해 실적이 턴어라운드한 휴맥스의 변대규 사장과 인터파크의 이기형 대표이사도 주식 평가차익이 500억원을 웃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