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어스가 영·유아 보육시설 전문업체로 거듭난다. 1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 회사는 최근 장외업체인 시스맘빌리지에 경영권을 넘기기로 했다. 14일 주주총회를 통해 대표이사를 시스맘빌리지의 이상곤 대표로 교체할 방침이다. 회사명도 시스맘네트웍스로 바꾼다. 회사 관계자는 "대표 및 사명 변경을 계기로 영·유아 보육시설의 전산과 DB관리 등을 담당하는 회사로 바뀌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이어스는 이를 위해 지난 9월 출산 및 보육시설 관련 시스템 개발·운영 등을 사업 목적에 추가했었다. 이번에 사이어스의 경영권을 확보하게 되는 시스맘빌리지는 영·유아 보육시설 건립 및 운영 전문업체다. 소규모 형태로 운영되는 주택가 인근 보육시설에서 벗어나 영·유아 보육 및 산후 출산조리원,의료시설,관련 쇼핑몰 등을 갖춘 대형 원스톱 복합시설의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을 비롯한 11곳에 짓는다는 방침이다. 시스맘빌리지 이상곤 대표는 "지금은 사이어스의 경영권만 확보하지만 장기적으로는 법인과 공동으로 지분도 취득해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증권업계에서는 시스맘빌리지의 사업진행이 현재 토지확보 과정에 있는 만큼 실제 사업성은 좀더 지켜봐야 한다고 평가하고 있다. 운영자금 확보를 위해 최근 실시하는 유상증자의 성공 여부도 관건이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