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화 절상 불가論 美교수, 중국은행에 위안화 예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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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화 절상 불가론'을 외쳐 온 미국의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가 "위안화 가치가 오를 여지가 있다"며 10만위안(약 1250만원)을 중국은행 베이징 본점에 예금했다고 중국 언론이 13일 보도했다.
주인공은 미 컬럼비아대의 로버트 먼델 교수로 지난 7월21일 위안화 절상 이전만 해도 "외부의 절상 압력에 굴복해서는 안 된다"며 중국 정부 입장을 옹호했던 대표적인 해외 경제학자다.
먼델 교수는 지난 5월 한 포럼에서 "위안화 절상으로 득을 보는 곳은 미국 재무부와 일부 이익집단 그리고 헤지펀드와 같은 국제투기 세력뿐"이라고 지적했었다.
그러나 최근 "위안화는 아시아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등 이미 세계 5대 통화가 됐다"며 "향후 1년간 위안화 환율은 달러당 8.0위안 아래에서 형성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지난 11일 위안화 환율은 달러당 8.0856위안으로 마감했다.
베이징=오광진 특파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