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시총 3조 돌파.. 금융투자사 허용 최대 수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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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의 시가총액이 다시 3조원대로 올라섰다.
삼성증권은 정부의 금융투자회사 허용 방침의 최대수혜주로 부각되면서 지난 10일 4.3% 급등해 시가총액 3조원을 돌파한 데 이어 11일에도 2.4% 추가로 오르며 4만7000원으로 마감,시가총액 3조원대에 안착(3조1413억원)했다.
삼성증권 주가가 4만7000원대를 회복한 것은 지난 2002년 4월25일 이후 3년6개월 만이다.
시가총액 3조원은 증권업계에선 유일하며 삼성 그룹 내에서도 삼성전자 삼성화재 삼성SDI 삼성중공업에 이어 5위에 해당한다.
삼성증권 주가가 약진하고 있는 것은 지난 몇 년간 꾸준히 추진해온 자산관리와 해외주식영업 등 핵심 전략사업이 자리를 잡아가는 데다 위탁매매 쪽에도 관심을 쏟아 시장점유율을 회복하면서 안정적인 수수료 수입을 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증권의 전체 고객예탁자산은 56조원대에 육박하며 전략적 타깃인 자산 1억원 이상 고액 고객이 맡긴 돈도 지난 9월 말 현재 23조3000억원에 이른다.
이 밖에 연말에 도입되는 퇴직연금시장에서 경쟁력을 발휘하고 정부의 금융투자회사 허용방침에 따라 대형 증권사 위주로 시장이 재편될 경우 최대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작용하고 있다.
CLSA증권은 최근 이 회사의 목표가를 기존 5만2100원에서 5만7400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메리츠증권도 증권업종의 최선호주로 삼성증권을 제시했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