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경제전망] 세계경제 : 유가.재정적자 등 '불안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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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 세계 경제는 올해보다 성장세가 다소 둔화될 것이나 미국의 소비와 중국의 투자가 견인하는 견실한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경제는 올해 3.5%에서 내년 3.3% 내외로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소비 증가세가 다소 둔화되고 주택경기가 위축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대신 기업들의 설비투자 증가와 이로 인한 고용 증가가 성장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중국 경제도 성장률이 올해 9.5%에서 8% 후반대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과잉투자와 과잉생산의 부작용과 금융시스템의 취약성을 어떻게 관리해 나가느냐는 내년에도 중국 경제의 숙제가 될 것이다.
위안화 환율이 급격하게 절상될 가능성은 적다.
일본은 잠재성장률(1.5%)을 상회하는 1.9% 정도의 성장률을 나타낼 것으로 관측된다.
수출 둔화로 해외부문의 성장 기여도는 감소할 것이나 기업투자와 가계소비 등 내수의 성장 기여도는 올해보다 다소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 달러화는 내년 상반기 중 약세로 반전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의 금리 인상 행진은 내년 상반기 중에 종결되는 반면 유럽연합(EU)과 일본은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미국의 대외불균형 심화,주요국의 주택경기 버블 가능성,주요국의 재정적자 확대 지속,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 증가 등은 내년도 세계 경제의 위험요인이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