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들은 지금 '과외공부中' .. "리더십 실천법 배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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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인들 사이에 특별과외 비슷한 '코칭(Coaching)'이 화제다.
언제부턴가 누가 누구의 코칭을 받고 효과를 봤다는 이야기가 심심치 않게 들린다.
운동 선수에 대한 코칭이 아니다.
기업체 최고경영진이 자신의 리더십 스타일을 바로잡거나 개인적 목표 달성을 위한 수단으로 코칭을 적극 활용한다는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2일 "최고경영자(CEO)에 오른 사람들조차 자신의 리더십 스타일을 어떻게 하면 좀더 멋지게 바꿀 수 있는지에 대해 고민한다"며 "부하 직원들과의 딱딱한 관계를 개선하고 조직을 활기차게 변화시키기 위해 특별과외를 받는 임원들이 늘고 있다"고 보도했다.
◆코칭은 리더십의 구체적인 실천 방법
기업 임원들에 대한 코칭은 지난 90년대 초 미국에서 생겨나 전 세계적으로 확산돼 왔다.
다국적 기업에서 오랫동안 경험을 쌓은 CEO들이 은퇴 후 코칭 스쿨(Coaching school)을 만들어 현직 기업인들을 대상으로 △종업원과의 의사소통 방법 △협동심 키우기 △경영전략 수립과 달성 △다양한 국적에 따른 문화적 이질감 축소 등에 대한 교육을 실시,큰 인기를 끌었다.
최근 들어서는 기업 내 인종과 문화,세대 간 사고방식이 다양해지면서 한국 일본 싱가포르 홍콩 등 아시아 기업 CEO들도 코칭 수업을 받는 경우가 늘고 있다.
상명하복(上命下服)의 유교 문화에 입각해 기업을 경영하는 일이 더이상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코칭에는 연극감독 산악인 코미디언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총동원 된다.
연극감독은 기업 임원들에게 '역할극(Role play)'을 연기하도록 요구하면서 협상 기술 등을 가르쳐 준다.
연출가 겸 코칭 강사인 테레사 노턴은 "역할극은 종업원 또는 고객 입장에서 회사경영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조직 내 원활한 의사소통 방법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며 "코칭을 통해 CEO들은 리더십을 구체적으로 실천하는 방법을 배운다"고 설명했다.
HP 노바티스 베인&컴퍼니 등은 산악인을 코칭 강사로 초빙했다.
이들 기업의 임원들은 에베레스트산 등을 정복한 산악인들과 함께 산행을 즐기면서 경험담을 듣고 극한 상황에 맞설 수 있는 용기를 배운다.
코미디언 코칭 강사는 주주총회 등 각종 무대에 섰을 때 임기응변을 발휘할 수 있는 기술을 강의한다.
◆코칭 스쿨 급성장
기업들로부터 수요가 몰리면서 코칭 스쿨은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고 있다.
국제코치연합(ICF)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코칭 스쿨은 3년 만에 두 배 이상 증가해 그 수가 9000여개에 달하고 있다.
같은 기간 아시아에서는 코칭 스쿨이 3배나 늘어 858개에 이르고 있다.
전문 산악인으로 코칭 스쿨을 운영 중인 데이비드 림은 "카운슬링은 상대가 문제가 있다는 가정에서 출발하는 반면 코칭은 대상을 정상적인 사람으로 본다"며 잠재능력을 끄집어내 CEO들을 긍정적인 모습으로 변화시키는 것이 코칭의 매력"이라고 말했다.
유영석 기자 yooys@hankyung.com
언제부턴가 누가 누구의 코칭을 받고 효과를 봤다는 이야기가 심심치 않게 들린다.
운동 선수에 대한 코칭이 아니다.
기업체 최고경영진이 자신의 리더십 스타일을 바로잡거나 개인적 목표 달성을 위한 수단으로 코칭을 적극 활용한다는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2일 "최고경영자(CEO)에 오른 사람들조차 자신의 리더십 스타일을 어떻게 하면 좀더 멋지게 바꿀 수 있는지에 대해 고민한다"며 "부하 직원들과의 딱딱한 관계를 개선하고 조직을 활기차게 변화시키기 위해 특별과외를 받는 임원들이 늘고 있다"고 보도했다.
◆코칭은 리더십의 구체적인 실천 방법
기업 임원들에 대한 코칭은 지난 90년대 초 미국에서 생겨나 전 세계적으로 확산돼 왔다.
다국적 기업에서 오랫동안 경험을 쌓은 CEO들이 은퇴 후 코칭 스쿨(Coaching school)을 만들어 현직 기업인들을 대상으로 △종업원과의 의사소통 방법 △협동심 키우기 △경영전략 수립과 달성 △다양한 국적에 따른 문화적 이질감 축소 등에 대한 교육을 실시,큰 인기를 끌었다.
최근 들어서는 기업 내 인종과 문화,세대 간 사고방식이 다양해지면서 한국 일본 싱가포르 홍콩 등 아시아 기업 CEO들도 코칭 수업을 받는 경우가 늘고 있다.
상명하복(上命下服)의 유교 문화에 입각해 기업을 경영하는 일이 더이상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코칭에는 연극감독 산악인 코미디언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총동원 된다.
연극감독은 기업 임원들에게 '역할극(Role play)'을 연기하도록 요구하면서 협상 기술 등을 가르쳐 준다.
연출가 겸 코칭 강사인 테레사 노턴은 "역할극은 종업원 또는 고객 입장에서 회사경영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조직 내 원활한 의사소통 방법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며 "코칭을 통해 CEO들은 리더십을 구체적으로 실천하는 방법을 배운다"고 설명했다.
HP 노바티스 베인&컴퍼니 등은 산악인을 코칭 강사로 초빙했다.
이들 기업의 임원들은 에베레스트산 등을 정복한 산악인들과 함께 산행을 즐기면서 경험담을 듣고 극한 상황에 맞설 수 있는 용기를 배운다.
코미디언 코칭 강사는 주주총회 등 각종 무대에 섰을 때 임기응변을 발휘할 수 있는 기술을 강의한다.
◆코칭 스쿨 급성장
기업들로부터 수요가 몰리면서 코칭 스쿨은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고 있다.
국제코치연합(ICF)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코칭 스쿨은 3년 만에 두 배 이상 증가해 그 수가 9000여개에 달하고 있다.
같은 기간 아시아에서는 코칭 스쿨이 3배나 늘어 858개에 이르고 있다.
전문 산악인으로 코칭 스쿨을 운영 중인 데이비드 림은 "카운슬링은 상대가 문제가 있다는 가정에서 출발하는 반면 코칭은 대상을 정상적인 사람으로 본다"며 잠재능력을 끄집어내 CEO들을 긍정적인 모습으로 변화시키는 것이 코칭의 매력"이라고 말했다.
유영석 기자 yoo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