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3일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화장품 업체들이 수험생을 대상으로 갖가지 수능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태평양은 수능 하루 전인 22일 서울 명동에 있는 뷰티체험관 '디아모레 스타'에서 수험생의 합격을 기원하는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체험관 입구에 수험생을 격려하는 메시지를 적을 수 있도록 보드판을 설치하고 '합격! 다트 게임'을 진행,참가자들에게 스킨 로션 등 기초화장품을 무료로 나눠주는 행사다. 고 3 수험생에게는 이벤트 참가에 상관없이 '사랑의 합격 엿'도 나눠줄 예정이다. 수능 직후부터 내년 2월까지는 전국 300여개 고등학교를 순회하며 예비 대학생 및 직장인을 대상으로 '뷰티 레슨'도 실시할 계획이다. 한국화장품의 경우 이미 지난달 서울 세민정보고 일신여상 등에서 '메이크업·미용 강좌'를 진행했다. 이 회사는 수능 후 12월 겨울방학이 시작되기 전까지 전국 80여개 고교 2만5000여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미용 강좌를 실시할 예정이다. 한국화장품 관계자는 "전문 메이크업 아티스트들이 직접 학교를 찾아가 대학 진학이나 구직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사회 초년 생활에 도움이 되는 스킨케어부터 메이크업 요령,적절한 헤어스타일 연출과 코디를 통해 자신을 돋보이게 하는 이미지 메이킹법 등을 알려줄 계획"이라며 "남학생을 위한 기초 스킨케어 강좌도 기획 중"이라고 소개했다. 소망화장품은 자사의 인기 화장품을 무료로 나눠주는 이벤트를 마련했다. 수능 시험날인 23일부터 이달 말까지 소망화장품이 운영하는 브랜드숍 '뷰티크레딧' 매장으로 수험표를 가지고 오면 스킨샤워 헤어팩 컬러로션 등을 무료로 나눠준다. 이방실 기자 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