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한 주가 상승으로 저평가 가치주 발굴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 가운데 대체에너지 및 환경 관련주 등이 미래 유망 산업주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


지구온난화와 자원 고갈 우려로 환경과 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날로 커지는 현실을 고려할 때 향후 기업가치가 급등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1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대기 관련 환경설비 전문업체인 한국코트렐은 최근 들어 미래 성장 잠재력이 크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주가가 크게 오르고 있다.


이달 들어서만 20.48% 상승했다.


한국코트렐은 이달 초 사업 다각화를 위해 태양광 발전사업과 플라즈마기술 응용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플라즈마를 이용한 자동차 배기가스 저감장치 및 반도체 세정제 개발에도 나서기로 했다.


목재 전문기업인 이건산업도 지난 80년부터 추진해온 솔로몬군도 조림 사업의 가치가 부각되며 11월에만 24.39% 상승했다.


이건산업은 아울러 지난 10월 버려지는 가구 등 폐자재를 원료로 친환경 목재 가공 제품 등을 생산하는 이건환경을 설립하기도 했다.


건설중장비 도소매 업체인 혜인은 지난해 자회사 미래에너지개발을 통해 대체에너지 사업에 진출한 이후 주가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대기환경 오염방지장치 생산업체로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엠에이티 역시 최근 주목받고 있는 업체로 11월에만 38.24% 올랐다.


주력 제품인 가스 스크러버는 대기중으로 배출되는 오염물질을 제거하는 핵심 장치로 반도체와 LCD(액정표시장치) 플랜트 등 모든 산업 분야에 쓰인다.


이채권 한국투자증권 자산운용본부장은 "절대 수준에서 저평가된 가치주를 찾아내기가 어려워지면서 미래 유망 산업인 환경과 대체에너지 및 의약품 등으로 관심이 옮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김수언 기자 soo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