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은 핵심 기술 분야의 최고 기술 인재에게 부여하는 '2005 삼성 펠로(Fellow)'에 삼성전자 오세용 연구위원(전무·51)과 김상수 연구위원(전무·49)을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삼성 펠로'는 기술과 인재를 중시한다는 삼성의 경영철학에 따라 2002년부터 도입된 제도로 해마다 그룹 내 각 계열사의 S급 인재 중 세계 최고 권위자로 인정받고 핵심 기술 개발에 크게 공헌한 인재에게 주어진다. 지금까지는 총 6명이 '삼성 펠로'로 선정됐다. 오세용 연구위원은 1994년 삼성전자에 입사한 뒤 반도체 핵심 기술 가운데 하나인 '패키지'(Package) 개발을 담당하고 있다. 특히 오 연구위원은 서로 다른 반도체 칩 3개를 수직으로 쌓는 '3중 멀티칩 패키지' 기술을 개발,국제 반도체 기술상인 '인사이츠 어위드'(Insights Award)를 받았다. 김상수 연구위원은 지난 90년 삼성전자에 입사한 후 180도의 시야각을 갖춘 LCD와 세계에서 가장 큰 82인치 LCD 등 LCD 관련 핵심기술을 개발했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