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소형 제약주의 '큰손'인 미국계 투자회사 바우포스트가 일성신약에서 100% 이상의 투자수익을 챙기고 보유 지분을 전량 장내에서 처분했다. 1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제약업종에만 투자하는 바우포스트는 지난달부터 일성신약 주식 처분에 나서기 시작해 이달 11일까지 보유 주식 23만2860주(지분율 8.75%)를 전량 장내 매각했다. 이에 따라 바우포스트는 작년 10월 일성신약에 첫 투자를 시작한 이후 1년1개월 만에 투자 원금의 두배에 달하는 차익을 거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바우포스트는 삼아약품에 대해서도 최근 한 달간 보유 주식 58만2667주 가운데 30만주를 처분,지분율을 9%대에서 4%대로 낮췄다. 바우포스트는 이 밖에 환인제약 경동제약 현대약품 등 국내 다른 제약업체에도 많은 투자를 하고 있어 이들 지분을 팔 경우에는 더 큰 차액을 챙길 전망이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