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경영자들이 이번 APEC(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 회의에서 가장 만나보고 싶은 사람은 미국 e베이의 멕 휘트먼 사장(사진)인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경제연구소는 13일 임원급 대상 유료 정보사이트인 '세리 CEO(www.sericeo.org)' 회원들을 대상으로 지난 7일부터 5일간 'APEC 기간 부산을 방문하는 세계 유명인사들 중 꼭 만나고 싶은 사람'을 설문조사한 결과 이렇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설문 참여자 303명 중 37.6%가 멕 휘트먼 사장을 꼽았고 이어 17.5%는 윌리엄 로즈 씨티그룹 수석 부회장을 만나고 싶은 '거물'로 지목했다. 1999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로버트 먼델 컬럼비아대학 교수와 부호분할다중접속(CDMA) 원천기술을 보유한 퀄컴의 폴 제이콥스 사장도 각각 14.9%,13.5%의 지지를 얻었다. 한편 경영인들은 이번 APEC 기간 개최되는 각종 행사 중 'CEO 서밋'(51.5%)에 가장 큰 관심을 보였다. 홍성호 기자 hymt4@hank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