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 세계적 게임展 청신호..관람객 15만명 몰려 성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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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일산 한국국제종합전시장(KINTEX)에서 폐막된 국내 최초의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에 당초 예상(10만명)보다 훨씬 많은 약 15만명의 관람객이 입장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행사를 주관한 지스타조직위원회는 전시회 첫날인 10일 게임업계 관계자를 중심으로 1만4000여명이 입장했고 둘째날에는 2만1000여명,셋째날엔 4만여명이 다녀갔으며 마지막 날인 일요일에는 가족단위의 관람객이 몰려 관람객수가 8만명에 근접했다고 13일 밝혔다.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관람객 15만명은 참가업체 전시게임 등에서 세계 최대인 E3(10만명)를 능가하고 관람객 수가 가장 많은 도쿄게임쇼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번 전시회에 참가한 윈디소프트의 이한창 사장은 이에 대해 "E3나 도쿄게임쇼에 비해 일정이 하루 더 길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게임에 대한 우리 국민의 열정과 기대가 그만큼 크다는 의미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일반 관람객들의 뜨거운 호응과는 달리 행사장 한쪽 구석에 마련된 B2B관(기업상담관)은 상대적으로 한산한 모습을 보였고 상담 실적도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지스타조직위원회는 전시회 기간에 총 600건,2억달러 상당의 수출 상담이 이뤄졌다고 발표했으나 참가업체들은 바이어들이 생각보다 많이 오지 않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전시회 기간에 수출 계약을 체결한 업체는 한빛소프트 NHN 등 소수에 국한됐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