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홍콩 컨테이너터미널 공사 분쟁을 타결,발주처인 홍콩 모던 터미널 등 3개사로부터 연내에 7535만달러(790억원 상당)의 미수 공사대금을 받게 됐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8월 준공한 홍콩 컨테이너터미널 공사 과정에서 발생한 준설 오염토사 처리 문제 등을 1년여 만에 타결해 올해 말까지 7535만달러를 지급받기로 발주처와 최종 합의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30억달러의 해외 건설공사를 수주했을 때 올릴 수 있는 순이익에 해당한다. 이에 따라 이 회사는 올해 순이익이 당초 목표치인 2877억원보다 13%가량 초과 달성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현대건설은 지난 2000년 5월 4억2000만달러 규모의 홍콩 컨테이너터미널 공사를 수주해 작년 8월 끝냈으나,발주처측이 공사 과정에서의 오염토사 처리 문제와 파일링 설계 관련 문제 등을 들어 공사비에서 일부 금액을 공제했었다. 박영신 기자 ys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