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예산결산특위는 14일 이해찬 국무총리 등 관계 국무위원들을 출석시킨 가운데 전체회의를 열어 새해 예산안과 기금운용계획안 심의에 들어간다. 일반회계 기준 145조7000억원 규모인 내년 예산안에 대해 한나라당은 8조9000억원대의 대폭 삭감을 주장하고 있는 반면 열린우리당은 정부 원안대로 통과시켜야 한다고 맞서고 있어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예결특위는 14∼15일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에 대한 종합정책질의를 벌인 뒤 17∼18일 경제부처,21∼22일에는 비경제부처를 대상으로 관계 국무위원을 출석시킨 가운데 각 부처 예산을 집중 심의한다. 이어 24일부터 5일간 예산안심사소위원회를 열어 세부심의를 계속한 뒤 30일 전체회의 의결을 거쳐 내달 1일 새해예산안을 본회의로 넘겨 처리키로 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