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사무처는 13일 민의의 전당이라는 국회의 상징성을 살리기 위해 내년 중 의사당 앞에 자리잡은 중국산 향나무 등을 뽑아내고 소나무의 으뜸인 '금강송(金剛松)'을 심기로 했다고 밝혔다. 금강송은 예부터 뛰어난 건축목재로 정평이 나 궁궐이나 사찰의 주요 기둥과 임금의 관을 짜는 데 사용돼 왔다. 국회에 새로 심어질 금강송은 강원도 고성군에서 무상 기증한 것으로 총 80그루다. 국회 사무처는 당초 수종 교체 예산으로 10억원을 책정했으나 예산 심의 과정에서 5억원으로 삭감됐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