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카콜라로부터 콜라 원액을 사들여 완제품을 생산하는 곳이 한국코카콜라보틀링이라는 회사인데요. 이 회사가 M&A 매물로 나왔다는 얘기가 돌고 있어 김택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웅진식품을 계열회사로 둔 웅진그룹. 웅진그룹은 지난 5월, 한 외국계 증권사로부터 한국코카콜라보틀링을 인수하겠냐는 제안을 받았습니다. 웅진그룹은 보틀링 지분을 100% 소유한 호주 소재의 코카콜라 아마틸과 협상을 벌였지만 가격 등 여러 조건이 맞지 않아 인수를 포기했습니다. 이같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음료업계에는 코카콜라보틀링이 M&A 매물로 나왔다는 얘기가 공공연하게 나돌고 있습니다. 코카콜라보틀링 매각 논의가 불거진 가장 큰 이유는 실적부진 때문입니다. CG)코카콜라보틀링 매출추이 2004년 4853억원 2003년 4948억원 2002년 5990억원 2001년 5826억원 건강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웰빙 트랜드가 확산되기 시작한 2003년부터 보틀링은 2년째 적자에 허덕이고 있습니다. 한국코카콜라보틀링측은 매각과 관련해 호주 본사로부터 어떠한 방침도 전해들은 바 없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한국코카콜라보틀링 관계자 "본사에 확인해봐야 합니다. 이와 관련해 어떠한 통보도 받은 바 없습니다." CJ와 동원F&B 등 음료업체들 역시 보틀링측으로부터 공식적인 인수 제안을 받은 바 없다는 입장입니다. 일부는 웰빙 트랜드에 역행하는 콜라 업체를 인수해봐야 득될게 있겠냐는 반응도 내놓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내 음료업체가 코카콜라의 영업망과 물류망을 인수할 경우 시너지가 충분하기 때문에 보틀링의 몸값이 더 내리길 기다리고 있는 것이라는 해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와우티브이 뉴스 김택균입니다. 김택균기자 tg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