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기세포 치료제의 상용화를 위한 임상시험이 국내 처음으로 이달 중 본격 시작된다. 메디포스트는 지난 4월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임상시험 승인을 받은 지 7개월여 만인 오는 28일 삼성서울병원에서 연골재생 치료제인 '카티스템'의 임상시험에 나선다고 14일 밝혔다. 응급환자 치료나 연구목적의 줄기세포 임상시험이 실시된 경우는 꽤 있지만 제품화를 목적으로 한 임상시험이 실제 시작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메디포스트는 서울아산병원에서 생산한 제대혈 줄기세포를 이용해 삼성서울병원 하철원 교수 중심으로 관절염 환자 20여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임상시험 승인 이후 시험 일자가 이처럼 늦어진 것은 병원측 생명윤리위원회의 검증 등 준비 과정에서 상당한 시간이 걸렸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파미셀도 골수 줄기세포를 이용한 허혈성 뇌경색 치료제의 상업화 임상시험을 12월 중에 실시할 예정이다. 장원락 기자 wr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