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老테크 A to Z] (6) 하락해도 겁먹지 말고 장기투자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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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적인 배당투자를 위해서는 종목 선정보다 더 중요한 게 있다.
바로 '인내심'이다.
주가가 떨어져도 겁먹지 말고 기다릴 수 있는 참을성이 필요하다.
사실 금리 이상의 배당수익을 얻을 수 있더라도 주가가 떨어지면 안절부절못하게 마련이다.
"이러다간 배당금 이상의 손실을 입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생기는 것은 인지상정이다.
그렇지만 보유 종목이 예상 배당금을 지급하지 못할 정도로 영업력이 급속히 악화되지 않는 한 장기 투자한다는 자세를 가지는 게 원칙이다.
주가는 개별기업의 영업성과와 무관하게 시장 주변상황에 따라 출렁거리는 게 다반사다.
때문에 투자성향이 공격적이고 단시일 내 승부를 봐야 직성이 풀리는 사람은 배당투자를 하지 않는 게 바람직하다.
고배당주는 매년 1월 초만 되면 배당락(배당권리가 없어지는 것)의 영향으로 통상 주가가 10~20%가량 순식간에 하락해 투자자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한다.
그러나 통계적으로 보면 배당락 이후 2~3개월이 지나면 주가는 다시 제자리를 회복한다.
펀드매니저들은 배당락에 따른 주가 하락을 오히려 매수타이밍으로 활용한다.
배당투자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다.
주가가 낮을 때 매입해야 배당수익률을 높일 수 있어서다.
이렇게 매입한 배당주를 장기 보유하면서 매년 금리 이상의 안정적인 배당금을 받고 4~5년 뒤 주가가 취득단가보다 높게 유지되면 그때 주식을 처분해 시세차익까지 거둘 수 있다.
물론 6개월~1년 정도의 단기간에 배당수익과 시세차익을 동시에 겨냥하는 방법도 있다.
즉 배당을 목적으로 주식을 매입하되 매입 후 주가가 많이 오르면 중도에 주식을 처분해 시세차익을 챙기는 것이다.
배당투자 종목을 고를 때는 반드시 재무적 안정성을 따져봐야 한다.
또 유보금이 많아 충분한 배당 재원을 갖고 있고,장기 성장성이 있는 종목인지도 살펴야 한다.
홍성국 대우증권 투자분석부장 skhong@beste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