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이 좋으면 아시아 기술주도 호재. 14일 크레디리요네(CLSA)증권은 기술주의 대표지수인 나스닥 100지수가 올해 고점은 물론 지난 2002년 이래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미국 기술주와 아시아 기술주에 고무적 신호를 제시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자사주 250억달러 매입과 배당성향 인상 소식이 전해진 인텔이 200일 이평선을 뚫어 기술주 낙관심리를 한층 자극하고 있다고 판단. CL은 “인텔의 이번 발표는 시스코,모토롤라 등 대형 기술기업의 막대한 보유 현금을 주목하게 하는 조치였다”고 지적하고 “낮은 배당성향임에도 높은 주가수익배율을 보인다는 ‘기술주=성장주’라는 과거 개념을 재정립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미 가치주 투자승수가 성장주대비 프리미엄을 받고 있는 등 지난 6년간의 대형 기술주 수익하회과정이 마무리를 지을 수 있는 촉매가 될 수 있다고 진단. CL은 “자사주 매입(소각 가정시)은 주가수익배율을 떨어뜨려주고 배당성향 인상은 성장이 아닌 가치의 척도로서 와 닿고 있다”고 평가하고“가치 투자자들마저 성장주에 대해 매력을 느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따라서 대형 기술주로 구성된 나스닥100의 평균 주당순익이 버블시기인 지난 2000년 수준까지 치고 올라왔음에도 상대적으로 부진한 주가는 많은 관심을 유도할 것으로 기대했다. 아시아 증시와 관련해 대만 전자업종 혹은 TSMC의 DR가격 그래프가 인텔과 똑같은 패턴을 밟아오고 있다며 ‘인텔의 상승은 아시아에도 호재’가 될 수 있다고 추천했다.다만 인텔 주가가 25.35달러라는 강력한 저항선을 목전에 두고 있다고 언급.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