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식장도 담보대출..신한銀.수협 등 이색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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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에 튀는 대출이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신한은행은 최근 장례식장 담보대출을 내놓았다.
은행측은 "최근 담보 인정 규정을 바꿔 장례식장을 정규담보로 인정하고 장례식장에 대한 대출에 나섰다"며 "영업점 건의사항 등을 반영한 대출 마케팅 활성화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선임심사역협의회에서 장례식장의 사업성 위치 규모 등을 엄밀히 심사한 뒤 감정가의 최고 50% 내에서 대출할 수 있도록 했다.
수협은 지난 9월부터 금융권 최초로 영·유아 보육시설인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한 '파랑새 둥지대출' 상품을 개발,판매하고 있다.
이 대출은 보육 영·유아를 39명 이상 둔 3년 이상 경력의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운영자금 부채상환자금 건축자금 구입자금 증·개축 자금을 빌려준다.
수협은 "영·유아 보육 민간시설에 필요한 자금을 적기에 공급하기 위한 틈새상품"이라며 "앞으로 사회복지 사업에 대한 금융 지원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수협은 앞서 2001년 말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던 교회대출 시장을 파고들어 현재 대출건수 1200여건,대출잔액 9000억원의 실적을 올린 바 있다.
신한은행도 지난해부터 신도 수 200명 이상의 개신교회를 대상으로 소요자금의 70% 이내에서 최장 10년간 시설자금과 운전자금을 대출하고 있다.
금융계 관계자는 "8·31 부동산종합대책 이후 주택담보대출이 위축되면서 은행이 새로운 담보대출을 잇따라 개발하며 돌파구 마련에 부심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