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텔 3분기 영업익 150억.. 전분기 대비 흑자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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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로텔레콤의 3분기 실적이 지난해 동기보다 나빠졌으나 2분기보다는 크게 좋아졌다.
하나로텔레콤은 14일 3분기 영업이익이 15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흑자전환했다고 밝혔다. 작년 동기보다는 39.9% 감소했다. 매출액은 3617억원으로 작년 동기 및 전분기 대비 각각 0.9%,2.2% 증가했다. 당기 순손실이 165억원을 기록했으나 전분기(331억원)보다 큰 폭으로 줄었다.
3분기 하나로텔레콤의 매출은 초고속 인터넷과 유선전화 사업의 호조로 완만한 증가세를 보였다. 초고속 인터넷 분야는 전체 매출의 61.5%인 2223억원을 기록했다. 시내전화도 가입자 증가에 힘입어 3분기 매출이 102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3%가량 늘었다.
수익성은 마케팅 비용 감소에 힘입어 개선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파워콤의 초고속 인터넷 시장 진출 영향이 그다지 크지 않은 데다 비용 절감에 나서 수익성이 나아졌다"고 설명했다.
정승교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파워콤의 단기 영업정지로 3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좋았다"며 "4분기 이후 초고속 인터넷 시장의 경쟁 심화로 마케팅비 지출이 늘어 수익성의 불안정성이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4분기에는 또 조직 개편,조기 명예퇴직 등에 따른 일회성 비용 발생 소지가 있는 게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