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필립스LCD가 경기도 파주공장 7세대 LCD 생산라인 중 2단계 라인을 내년 3분기부터 가동하기로 결정했다. LG필립스LCD는 14일 "최근 LCD TV 시장이 빠르게 성장함에 따라 최근 파주 7세대 LCD단지 내 2단계 라인 가동에 필요한 장비 발주를 시작했다"며 "2단계 라인은 내년 3분기부터 본격 양산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LG필립스LCD는 내년 1분기 7세대 LCD라인 중 1단계 라인에 이어 3분기에 2단계 라인 가동으로 2007년 1분기께 최대 생산 규모인 월 9만장을 양산할 수 있게 된다. 앞서 LG필립스LCD는 지난 7월부터 파주 7세대 라인 중 1단계 라인에 월 4만5000장 규모의 생산 장비를 반입했으며 내년 1분기부터 본격 가동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LG필립스LCD가 이번에 2단계 라인 가동 시기를 확정지은 것은 최근 LCD TV 수요가 늘면서 패널 공급이 부족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실제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올해 LCD TV 시장 규모는 지난해 877만대보다 115%가량 증가한 1887만대,내년에는 3225만대,2007년에는 4663만대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42인치 등 대형 LCD TV 시장은 내년 독일 월드컵 특수 등에 힘입어 시장 규모가 급격히 커질 전망이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