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택 서민 고령자를 위한 임대주택이 등장한다. 14일 건설교통부 등에 따르면 대한주택공사는 65세 이상 무주택 고령자용으로 전용면적 10~15평의 소형 평형으로 구성되는 국민임대주택을 짓기로 하고 경기 부천과 가평,전북 김제 등 세 곳을 시범사업 후보지로 선정했다. 주공은 가평에 330가구,부천 170가구,김제에는 82가구를 지을 것으로 알려졌다. 30년짜리 임대주택으로 공급되는 이 실버주택의 입주 자격은 무주택 서민인 65세 이상 노인들로 제한된다. 일반 국민임대주택처럼 청약저축 2년 이상 가입자가 1순위가 된다. 주공은 연말께 사업승인을 받는 대로 내년 하반기에 착공해 오는 2007년 입주자를 모집할 계획이다. 입주는 2008년 예정.무주택 고령자용 임대주택이 공급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주공은 특히 몸이 불편한 노인층을 위해 현관 문턱이나 계단,보도 등의 턱을 없애고 싱크대 창문 등의 높이를 입주민이 직접 조절할 수 있도록 주택을 지을 방침이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