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이 지구상의 자연재해에 보다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새 위성추적 서비스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EU 집행위는 이날 브리핑에서 `지구 환경.안보 추적 네트워크'(GMES)로 불리는 새 위성시스템이 새로운 인공위성을 띄우는 대신 25개 회원국의 개별 위성시스템에서 쏟아지는 기존 자료를 종합적으로 활용하는 방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GMES 서비스 구축을 위해 2억3천만 유로가 투입됐으며 오는 2008년말 부터 가동되기 시작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GMES는 환경오염, 홍수, 산불, 지진 등과 관련된 정보를 집중적으로 수집해 정책결정자들의 위기대처 능력을 향상시키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귄터 베르호이겐 EU 기업및 산업담당 집행위원은 "GMES는 유럽의 자연재해 대응 능력을 높이는 동시에 유럽의 우주산업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GMES는 유럽의 독자적인 위성항법시스템인 갈릴레오 프로젝트에 이어 EU차원의 2번째 독자 우주계획이 될 전망이다. (브뤼셀=연합뉴스) 이상인 특파원 sang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