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아시아나그룹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은 금호타이어라고 할 수 있다. 초고성능(UHP=Ultra High Performance) 타이어인 '엑스타(ECSTAR)'가 2003년 산업자원부로부터 '세계일류상품'에 선정된 것. '세계일류상품'은 국내 기업의 생산품 중 세계시장 점유율이 1~5위에 속하면서 기술 및 품질수준,시장성 등에 대한 엄격한 심사를 거쳐 선정된다. 일류제품의 산실인 금호타이어연구소도 국내 타이어업계에선 처음으로 '2004년 우수제조기술연구센터'로 선정됐다. 금호타이어는 이 같은 평가를 기반으로 브랜드 이미지를 높일 수 있는 각종 마케팅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국내외에서 벌이고 있는 모터스포츠 마케팅은 금호타이어를 국제적인 브랜드로 각인시키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세계 유수의 잡지가 실시하는 테스트에서도 객관적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올 2월 독일 자동차 전문지인 오토빌드(Auto Bild)의 테스트에서는 엑스타가 미쉐린을 제치고 1위에 올라서는 등 유럽과 북미지역의 각종 타이어 테스트에서 우수한 결과를 잇따라 거두고 있다. 금호타이어에서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제품은 초고성능 타이어인 '엑스타 STX'. 2002년 12월 개발된 이 제품은 휠 직경이 26.28인치로 SUV(Sports Utility Vehicles)용 타이어로는 가장 크다. 특히 고속주행시 탁월한 밀착력,내구성,제동력 등을 발휘한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현재 유럽 수출에 필요한 승인(ECE-No)을 획득한 상태며 미국에서 도로 조건이 가장 가혹한 '죽음의 계곡'(DEATH VALLEY)에서의 내구성 시험도 통과,제품의 기술력과 안정성을 검증 받았다. 고부가가치 제품인 이 제품의 판매 가격은 일반 SUV타이어보다 약 20배 정도 비싼 본(개)당 100만원 선. 4개를 구입할 경우 웬만한 소형차 가격과 비슷한 점을 감안할 때 수요층은 차량 성능 향상과 안전을 위해 큰 사이즈의 타이어를 선호하는 마니아층에서 형성될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현재 SUV 및 스포츠트럭 타이어의 본고장인 미주 및 유럽시장에 22,23,24인치 제품을 수출하고 있는 금호타이어는 26,28인치 제품이 향후 초고성능 타이어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서비스 수준에서 세계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국내 메이저 품질평가기관인 '한국생산성본부''한국표준협회''한국능률협회컨설팅' 등 국내 품질평가기관에서 2년 연속 항공서비스 부문 1위를 차지한 것. 지난 6월엔 항공서비스 품질 리서치기관인 영국 스카이트랙스(Skytraxs)로부터 승무원 서비스 부문 1위에 선정되기도 했다. 스카이트랙스가 92개 이상의 다른 국적을 가진 346만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인터뷰에서 아시아나항공은 싱가포르항공,타이항공,말레이시아항공,콴타스항공 등을 제치고 최종 1위에 올랐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