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택 서민의 내집 마련을 지원하는 생애 최초 주택구입자금 등 근로자·서민 주택구입 자금의 올해 지원 규모가 당초 2조원에서 3조2000억원으로 대폭 늘어난다. 정부는 15일 정부 중앙청사에서 이해찬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국민주택기금 운용계획 변경안'을 통과시켰다. 변경안은 이달 말부터 시행된다. 건설교통부는 "생애 최초 주택구입자금 대출을 시작한 지 일주일 만에 대출 신청 규모가 3000억원을 훨씬 넘어서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어 이번에 지원 규모를 늘리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건교부 관계자는 "생애 최초 주택구입자금은 대출 총액을 별도로 정하지 않고 서민에게 지원하는 주택구입자금 대출 총량 범위(3조2000억원)에서 운용된다"며 "1년간 한시적으로 운용되는 상품인 만큼 대출 추이를 봐가며 지원 규모를 탄력적으로 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강황식 기자 hiskang@hankyung.com